이번 글이 카페 주제로 쓰는 첫 글이라 그런지 상당히 어색하다.
게다가 부실한 사진까지 아주 환장의 글 조건은 모두 만족한 듯 하지만 시작은 미약하게 하는 것도 좋다.
작년 5월에 다녀온 후기이니 변경사항이 있을 수 있다.
어쩌다 보니 알게된 카페거리
나는 생각보다 갇혀있는 루트로만 사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다.
회사 - 집. 두 곳을 오갈 때 약간의 변주를 취하지만 큰 변화는 아니다.
전철을 이용할 때도 있지만 버스로 빙 돌아오는 코스를 택하기도 하는 정도이다.
그렇게 평범한 나날을 지내던 중 가족모임을 수원 신동에서 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알게된 음식점도 상당히 새로웠고 맛도 좋았기에 나중에 글로 올려보겠다.)
우리 가족은 외식을 하게되면 대부분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나누고 헤어진다.
이번에도 근처 카페를 찾아보는데 생각보다 많은 카페가 있었고, 이 거리가 신동 카페거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못감
찾아본 카페 중 김성민커피가 생각보다 유명했고 근처에 여러 곳 있었기에 그 중 하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안일한 생각은 주말의 여유넘치는 한국인들의 커피사랑에 좌절되고 말았다.
그렇게 다음을 기약했다.
그리고 금방
주말에 회사에 가는 날이 종종 있었는데, 그 중 하루.
정말 나도 모르는 의식의 흐름 사이에 무심코 카페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집에 있는 엄마를 김성민커피로 호출했다.
엄마는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를 못 마시는 나는 라떼를 선택했다.
그리고 주문하려고 보니 카운터에 잔뜩 진열되어 있던 바스크 치즈 케이크가 있었다.
(당시에 나에게 생소했던 메뉴였다.)
다들 알다시피 남자들은 카페에서 디저트류를 주문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엄마가 먹어보자고 해서 시켜봤다.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고, 카운터에 왜 바스크 치즈 케이크가 제일 많이 진열되어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 곳의 메리트
먼저, 나는 아메리카노는 취급하지 않는 사람임을 다시 밝힌다.
이 카페의 라떼는 맛이 좋은 편이다.
원두가 어떤 편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꽤 호감이다.
그리고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너무 달지 않고 토치질도 적당하다.
간혹 케이크를 너무 태워 탄맛이 나는 케이크가 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다.
마지막은 수원 사람이라면 지역 화폐 결제가 가능하다.
(학생일때는 몰랐는데 6~10%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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