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의 시작은 에러 메시지에 관한 내용이다.
사용자와 소통하는 에러 메시지 작성하기
웹 페이지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에러 404.
404 에러 화면에서도 사용자의 평가가 갈릴 수 있다.
구글의 404 화면을 보면 상당히 심플한데 이를 실제로 불편해하는 사용자도 있다.
(사용자 본인이 링크를 잘못 입력한 것인지, 구글이 페이지를 삭제하는 바람에 에러 화면을 마주하게 된 것인지 모르기 때문)
반면, 위키피디아의 404 화면에는 사용자가 의도한 URL을 추측해서 제안하기도 한다.
친절하게도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고객센터로 문의하는 링크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서 404 에러는 고객에게 죄송해야할까?
이것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
사용자가 URL을 잘못 입력한 경우에는 개발자가 죄송할 이유는 없다.
반대로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했는데 해당 페이지가 없는 경우에는 죄송해야 한다.
이번에는 사용자 에러 메시지를 작성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가장 흔한 예로 회원가입이 있다.
필수 입력 항목을 비우고 회원가입 버튼을 눌렀을 때
막연하게 '회원가입을 진행할 수 없습니다.' 라는 메시지만 나온다면 사용자는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에러 메시지의 목적은 에러가 발생했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에러를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다.
에러의 내용과 원인, 해결 방법이 포함되어야 한다.
알림창에 관하여
흔히 볼 수 있는 알림창은 이렇다.
내 카톡 프로필을 수정하고 있었다.
수정한 상태를 저장하지 않았고 나가기를 눌렀다.
이 때 나오는 알림창은 수정 사항을 저장할 것인지 아닌지 물어본다.
이러한 알림창은 하루에도 많게는 수십번까지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알림창의 메시지나 버튼의 텍스트가 모호하다면 어떨까?
게다가 버튼이 순서가 바뀐다면?
메시지가 '페이지를 떠나면 편집한 내용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취소하시겠습니까?'
버튼이 '예', '아니오'
라면 일단 메시지가 너무 모호해서 끔찍하다.
동일한 서비스에서 다른 알림창의 버튼 순서가 '아니오', '예'라면?
이것도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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