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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이 글은 의식의 흐름 그대로 적을 예정이기에 어떠한 질서도 없을 예정이다.
글의 제목은 다른 직종보다 디지털에 가까운 내가 요즘 느끼는 감정이다.
내가 원래 되고 싶었던 인간상이기도 하다.
디지털에 둘러싸여 있어도 그 속에서 아날로그의 무언가를 첨가할 수 있는 그런 사람.
그나마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면 로스트아크 금강선 디렉터를 아주 좋은 예로 들 수 있겠다.
게임을 개발하는 사람이라지만 그 사이에서 사람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언변, 글솜씨 등이 정말 존경스럽다.
보통 사람들은 아주 치밀하게 손익을 계산하며 지내고 있었지만 낭비없는 낭만은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어떤 것이 불편한지 공감할 수 있는 사람. 진짜 공감을 통해 사람들을 진정시킬 줄 아는 사람.
게임 내 특정 기능이 불편할 때 누가 나서서 불편해 죽겠으니 고쳐달라고 한 것도 아니지만 알아서 고쳐주는 개발팀.
이전에는 클릭을 3번해야 됐던 것을 1번으로 줄여주는 것.
어제 대표님과 회의에서도 그런 면을 보았다.
만들라고 한 대로만 만들면 안 돼.
물론 초기 버전은 만들라고 한 대로만 만들어서 배포될 수 있지만 그런 기능들은 꾸준히 발전해야 한다.
설정 창에서도 사용자는 어떤 메뉴를 더 많이 쓸까?
그럼 그에 따른 메뉴 배치는 어떻게 해야할까?
어느 순간부터 요구사항이 들어오면 그 요구사항이 왜 발생했는지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기억 저 편에 넣어두었던 것들을 다시 깨워주셨다.
최근 일본에 다녀오면서 아날로그에 취한 영향도 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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