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가 나를 아침부터 지겹게 만들었다.
바로, 디버거가 제대로 안 붙는 버그 때문이었다.(거지같은..)
저녁을 먹고 나서야 해결했었는데 그 전에는 그냥 일반모드로 실행하고
로그캣에서 크래시날 때마다 에러를 확인하며 코드를 수정했다.
그렇게 버티다 결국 디버그모드가 필요했는데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다.
스튜디오 하단의 task들은 정상적으로 수행이 되었고 빌드까지 successful 이라면서 정작 디바이스 화면에는
이 화면만 보이고 있었다.
결국 짜증이 극도로 올라온 상태에서 동료들과 식사를 마치고 다시 회사로 돌아오며 부장님께 슬쩍 여쭤보았다.
부장님, 혹시 디버그 모드로 계속 재실행하다보면 안될 때 어떻게 하세요?
휴대폰 껐다 키고, 스튜디오 캐시 날려봐
아까 오전부터 스튜디오 캐시 날리고 휴대폰 초기화하고, 앱 프로세스까지 싹 다 죽이면서 했는데도 안되더라구요
그래? 들어가서 같이 보자
그렇게 사무실에 들어와 내 자리에 오셔서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니 그럼 선 문제 아닐까 하시면서 선을 바꿔보라고 주셨다.
아 물론 이것도 안됐다 ㅋㅋㅋㅋ
다음 방법으로는 부장님이 쓰시던 디바이스에서 실행시켜보라고 주셨는데 음 역시 안돼 ㅋㅋㅋㅋㅋ
결국 부장님이 어떻게 어떻게 방법을 찾아오셨다.
(부장님이 찾으시면 30분도 안걸리는걸 난 왜..?)
갑자기 내 자리에 앉으셔서 이것 저것 다 꺼버리신다고 얘기하시며
거의 모든 프로세스를 강제종료 시켜버리고 다시 스튜디오를 켜셨다.
그리고 다시 디버그모드로 실행하니깐 기적같이 잘 되더라.
나는 컴퓨터를 쓸 때 창을 많이 열어두고 작업을 하는데 그게 메모리 문제로 번진 것이었다.
메모리가 부족하면 디버그 모드로 실행이 안되더라. Run버튼을 통한 일반적인 실행은 문제가 없다.
(아니... 지금 쓰는 M1 맥북 에어 기본형으로는 가상 디바이스에 디버거 물려서 띄워도 아무 문제 없다고.. 억울하네)
집에서는 윈도우 데스크탑을 쓰지만 32기가 램을 박아두고 쓰는지라 램에 대한 소중함을 몰랐다. 아니 까먹었다.
사실 회사에서 사용하는 맥북이 너무 구닥다리라 그런거지만... 뭐 암튼 답은 메모리 문제였다.
(2023년에 2015 맥북이라니.. 아무리 맥북 프로라지만 이젠 프로가 아니지 않을까?)
부장님도 맥북 상태를 보시고는 분위기를 좀 보고 회사에 말씀해보시겠다고 하셨다.
(앱 하나 실행하는데 30초걸리는데 좀 해줄만 했다고 생각함..)
다른 글을 찾아보니 다들 재부팅으로 해결했다고들 하시는데 그 이유가 메모리 문제였나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프로세스는 성공적으로 실행이 되었는데
디버거를 만들어서 말 그대로 attach해야하는데 만들 공간이 없었고
그래서 디버거가 만들어져 attach되기를 기다리고만 있던게 아닐까?
이런 에러는 제발 다시 만나지 말자! 스트레스 받는다!
이미지 출처: https://orth.uk/debug-android-and-flutter-from-la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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